
- 테크 회사가 미디어를? - OpenAI는 4월 2일, 실리콘벨리 대표 테크 토크쇼 TBPN(Technology Business Programming Network)을 인수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TBPN은 마크 저커버그, 샘 알트먼, 제임스 카메론 등 다양한 비즈니스 리더들이 출연해 진행자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산업의 비하인드를 풀어내는 팟캐스트입니다. 그렇다면 OpenAI는 왜 이 미디어를 인수했을까요?
- 팟캐스트의 파급력 - ‘팟캐스트’라는 매체는 미국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집니다. 팟캐스트에서 창업자, 투자자,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산업의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업계 관계자도 이러한 팟캐스트를 시청할 만큼, 미국의 팟캐스트는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고,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가장 효과적인 미디어입니다.
- 왜 TBPN일까 - TBPN은 ‘팟캐스트계의 롤렉스’로 불립니다. TBPN은 대중적인 조회수보다 창업자, 경영진과 같이 의사결정권자 중심의 시청자를 확보한 미디어입니다. 실제 라이브 시청자 수는 수천 명에 불과하지만, 산업의 핵심 인물들에게 도달하기 때문에, OpenAI도 이를 간파하고 AI 산업을 둘러싼 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 것입니다.
- 새로운 소통 창구 - OpenAI는 TBPN을 인수하면서 기업 차원에서의 홍보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소통의 창구를 얻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언론에 의존해 자사의 메세지를 전달해야 했다면, 이제는 직접 플랫폼을 통해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기업이 직접 미디어를 운영한다 - OpenAI뿐만 아니라, 투자사 a16z는 콘텐츠 팀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팟캐스트, 블로그, 영상 콘텐츠를 통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회사 HubSpot은 최근 유튜브 기반의 스타트업 미디어 Starter Story를 인수하며, 창업가 커뮤니티를 직접 흡수하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 기업의 미디어 경쟁력 - TBPN이 인수된 것은 그들이 팟캐스트를 시작한지 고작 1년 반 만의 일이었습니다. 콘텐츠의 영향력이 형성되는 속도가 이와 같이 빨라졌고, 기업들은 이제 전통적인 마케팅을 넘어서, 해당 시장의 미디어를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동시에 위대한 미디어 기업이 되어야만 합니다.